최근 배당투자 열풍 속에서 미국 ETF인 SCHD와 한국 ETF인 TIGER 고배당 상품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상품은 구성 방식, 투자 전략, 배당 정책 등에서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대표 고배당 ETF인 SCHD와 한국의 TIGER 고배당 ETF를 비교하면서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SCHD란 무엇인가? (구성 방식과 특징)
SCHD는 미국의 대표적인 고배당 ETF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약자입니다. 미국 증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에서 출시한 상품으로, 미국 배당주 중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기록한 우량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CHD가 투자하는 종목은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라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배당수익률, 배당 성장성,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합니다. 쉽게 말해, 안정적이면서도 배당을 잘 주는 기업 100개로 구성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SCHD는 배당률이 높은 기업만 무작정 담는 것이 아니라, 배당 지속 가능성과 기업의 펀더멘털(재무구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대표적인 편입 종목으로는: -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 홈디포(HD) - 애브비(ABBV) -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Y) - 브로드컴(AVGO) 등이 있습니다. SCHD의 특징은 연 4회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배당금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세금 15%가 배당 소득에 적용되지만, 미국 우량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와 안정적 배당이 강점입니다.
TIGER 고배당 ETF란 무엇인가? (구성 방식과 특징)
TIGER 고배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출시한 한국 고배당 ETF 시리즈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상품은 'TIGER 미국S&P500 고배당커버드콜(합성 H)'과 'TIGER 우량가치배당 ETF'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주로 국내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TIGER 고배당 ETF입니다. 이 상품은 KRX 고배당 50지수 또는 배당성장지수 등 한국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TIGER 고배당 ETF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기업 위주 투자 -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심 구성 - 1년에 1~2회 배당 - 국내 세금 15.4% 원천징수 적용 대표적인 편입 종목은: - 삼성전자 - POSCO홀딩스 - KT&G - 한국전력 - 하나금융지주 등입니다. TIGER 고배당 ETF는 미국 ETF처럼 기업 건전성이나 배당 지속성보다 '현재 배당수익률'을 더 중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은 높지만, 종목 변동성이 크거나 장기 성장성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SCHD와 TIGER 고배당 ETF 비교 (장단점 총정리)
항목 | SCHD | TIGER 고배당 ETF |
---|---|---|
국가 | 미국 | 한국 |
배당주 구성 | 미국 우량 배당주 | 한국 배당주 |
배당 지급 | 분기 배당 (연 4회) | 연 1~2회 |
세금 | 15% (미국 원천징수) | 15.4% (한국 세율) |
종목 선택 기준 | 배당 성장성 + 재무 건전성 | 배당수익률 위주 |
대표 종목 | 홈디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 삼성전자, POSCO홀딩스 |
장점 | 안정적 배당+성장성 | 높은 배당률+국내 투자 |
단점 | 환율 리스크, 미국 세금 | 종목 변동성, 성장성 제한 |
SCHD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안정적 배당과 성장성을 제공합니다. 반면 TIGER 고배당 ETF는 국내 투자로 환율 리스크가 없고 배당률이 높아 단기 수익 추구자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 배당과 성장성을 원한다면 SCHD, 한국 기업 중심의 고배당을 원한다면 TIGER 고배당 ETF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SCHD와 TIGER 고배당 ETF는 각각 미국과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배당 투자 상품으로, 구성 방식과 특징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SCHD는 미국 우량 배당주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TIGER 고배당 ETF는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세금과 환율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춰 두 ETF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